무엇부터

세상에 사람이 태어나면
무엇부터 배워하는 것입니까

걸음입니까
언어입니까
감각입니까
애정입니까

아기로 살아서 아기다운 삶이란 무엇이고
아동으로 살아서 아동다운 삶이란 무엇이고
청소년으로 살아서 청소년 다운 삶이란 무엇이고
성인으로 살아서 성인 다운 삶이란 무엇이고

무엇부터 진정으로 배워야
무엇부터 해야 진정 인간이 되겠습니까
가르쳐주십시오
이 땅의 많은 걸 요구하는 사람들이여

by 이세라스 | 2009/06/24 17:57 | 트랙백 | 덧글(0)

전쟁은 끝났다

전쟁은 끝났다
젋었을 적
돈 버는 투쟁

전쟁은 끝났다
나이 들어
돈을 벌지 않을 때

전쟁은 끝났다
의자에 앉아
지팡이 잡고 서 있을때

전쟁은 끝났다
침대에 누워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때

by 이세라스 | 2009/06/24 17:56 | 자작시 | 트랙백(1) | 덧글(0)

담배 한 개피

그럴거라고 생각하며
연기 하나 하나 날리는 걸

그저 멋들어지게

멋있다고 생각해왔던
그 담배 한 개피

뻐끔뻐금
쑤욱쑤욱

그렇게 피워 온 담배
재떨이가 담아가며
이렇게 말하겠지

너는 너무 많이 피웠어
그만 피워도 되지 않겠냐고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담배는 지금도 피고 있는데

by 이세라스 | 2009/06/24 17:56 | 자작시 | 트랙백 | 덧글(0)

잊고싶어라

잊고 싶은 날이있다
슬픈일 고통스러운 일
누구라도 잊고싶어한 그런 모든 일

누구는 알 것이고
누구는 모를 것이다
아무렴 그렇겠지

누가 알아주겠냐만은
아는 놈만 안다고
아는 놈만 들어준다

모두 함께 느끼고 싶지만
모두 함께 느끼지도 못할 때
정말이지 너무나도 잊고싶은 날이었더라

by 이세라스 | 2009/06/11 22:38 | 자작시 | 트랙백 | 덧글(0)

해와 달

우리는 만날 수 있으면서도
또 만날 수 없습니다
적어도 우리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데

밖으로 이 세상 밖으로 나가보면
만날 수 있는 게 저 두개가 아닙니까
해와 달 그리고 또 다른 행성들

우리는 몰라도 너무 몰라요
그저 눈에 보이는 별만 있구나 하기엔
이 세상은 너무나 좁은 걸

나가보면 더 큰 게 많은 데
왜 밖은 거들떠도 안보는 겁니까
간단해요
하기가 싫고 두려운 거죠

새로움을 향하는 길이란
늘 귀찮음과 두려움의 연속
해와 달만 봐서 누가 알아준답니까

by 이세라스 | 2009/06/08 16:38 | 자작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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